
결론 세 줄로 먼저
① 손 다한증 원인은 대부분 땀샘 자체의 이상이 아니라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필요 이상으로 반응하는 데 있습니다.
② 사춘기 전후에 시작해 양손에 대칭으로 나타나고 잠자는 동안에는 멈춘다면 일차성 다한증에 가깝고, 성인이 된 뒤 갑자기 시작되거나 몸 전체에 나거나 밤에도 난다면 다른 질환에 의한 이차성 다한증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③ 흉부외과에서는 원인이 되는 교감신경의 흐름을 기준으로 상태를 확인하고, 생활 관리와 국소 치료로 시작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교감신경 차단술을 검토합니다.

손에만 땀이 유독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손바닥에 땀이 유난히 많이 나는 것은 손의 땀샘이 남보다 많아서가 아니라, 땀샘에 "땀을 내라"는 신호를 보내는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손바닥과 발바닥에는 에크린 땀샘이 몸의 다른 부위보다 촘촘하게 분포해 있고, 이 땀샘은 체온을 낮추기 위한 땀보다 긴장이나 감정 변화에 반응하는 땀을 주로 내보냅니다.
그래서 더운 날씨와 상관없이 발표를 앞두거나 낯선 사람과 악수를 할 때 손이 축축해지는 것이고, 같은 자극에도 교감신경이 남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사람에게서는 이 현상이 일상적으로 반복됩니다.

교감신경은 뇌에서 출발해 척추 옆을 따라 내려오는 교감신경절을 거쳐 손으로 이어집니다.
손 다한증에서는 이 경로 중 흉추 부위의 신경절이 관여하며, 이곳의 신호가 과도하게 전달될수록 손바닥의 땀 분비가 늘어납니다.
손 다한증을 흉부외과에서 다루는 이유가 바로 이 신경 경로가 가슴 안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일차성 다한증과 이차성 다한증은 어떻게 다른가요

원인이 되는 다른 병이 없이 교감신경의 반응성 자체가 높은 경우를 일차성 다한증이라 하고, 다른 질환이나 약물 때문에 땀이 늘어난 경우를 이차성 다한증이라 합니다.
손 다한증으로 병원을 찾는 분의 대부분은 일차성에 해당하지만, 두 가지는 접근이 완전히 달라서 처음 상태를 확인할 때 반드시 구분해야 합니다.
일차성 다한증은 어린 시절이나 사춘기 무렵에 시작되어 양손에 대칭으로 나타나고, 깨어 있을 때 심하다가 잠이 들면 거의 멈추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이차성 다한증은 성인이 된 뒤 갑자기 시작되거나 한쪽 손에만 나거나 온몸에 함께 나고, 밤에 자는 동안에도 땀이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차성의 흔한 배경으로는 갑상선 기능 항진, 혈당 조절 이상, 갱년기 호르몬 변화, 일부 약물의 부작용, 만성 감염 등이 있으며, 이런 경우에는 땀 자체를 줄이는 치료보다 원인 질환을 먼저 다루는 것이 맞습니다.
손 다한증은 유전되는 걸까
가족 중에 같은 증상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부모나 형제가 손 다한증이라면 본인에게도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유전자가 어떤 방식으로 관여하는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전적 경향이 있다는 것은 체질이나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의 반응 방식이 타고난 것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는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닌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무엇을 보고 손 다한증이라고 판단하나요

땀의 양을 재는 것보다 땀이 나는 양상을 묻는 데서 판단이 시작됩니다.
흉부외과에서 확인하는 기준은 대체로 여섯 달 이상 지속되었는지, 양손에 대칭으로 나는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나는지, 스물다섯 살 이전에 시작되었는지, 가족력이 있는지, 잠자는 동안에는 멈추는지입니다.
이 가운데 여러 항목이 해당된다면 일차성 손 다한증으로 보고 치료 방향을 잡습니다.

동시에 이차성을 배제하기 위한 확인이 함께 이루어집니다.
최근 몸무게 변화, 두근거림, 피로감, 복용 중인 약, 발한이 시작된 시기와 부위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갑상선 기능이나 혈당을 검사해 다른 원인이 숨어 있지 않은지 살핍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고 땀만 줄이려 하면 원인 질환을 놓칠 수 있습니다.
흉부외과에서는 손 다한증을 어떻게 접근하나요

원인이 교감신경에 있으므로, 흉부외과의 접근은 신경의 반응을 어느 단계까지 조절할 것인지를 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진심장혈관흉부외과의원에서는 먼저 땀 양상과 생활 지장 정도를 확인하고, 초기에는 손을 자주 씻고 말리는 습관과 땀 분비를 억제하는 국소 도포제 같은 보존적 방법으로 시작합니다.
이 단계에서 충분히 관리되는 분도 적지 않습니다.
보존적 방법으로도 조절이 어렵고 직장이나 학업, 대인관계에 실제로 지장이 있는 경우에 한해 교감신경 차단술을 검토합니다.

이 시술은 가슴 안쪽 흉추 옆에 있는 교감신경의 신호 전달을 차단해 손으로 가는 발한 신호를 줄이는 방법으로, 손 다한증의 원인 경로 자체에 개입하는 치료입니다.
다만 모든 손 다한증에 권하는 방법은 아니며, 증상의 정도와 환자의 나이, 다른 부위의 발한 여부를 함께 보고 판단합니다.
교감신경 차단술을 고려할 때 먼저 알아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보상성 다한증입니다.
손으로 가던 땀 신호가 줄어드는 대신 등이나 가슴, 허벅지 같은 다른 부위의 땀이 늘어나는 현상으로, 정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느 정도는 나타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손이 마르는 만족감과 다른 부위의 땀이 늘어나는 불편을 저울에 올려 본인에게 어느 쪽이 더 큰지 미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두 번째로, 한 번 차단한 신경은 원래대로 되돌리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흉부외과에서는 시술을 먼저 권하기보다 보존적 방법을 충분히 시도했는지, 일상의 지장이 뚜렷한지, 이차성 원인이 배제되었는지를 순서대로 확인한 뒤에 결정합니다.
시술 여부는 땀의 양이 아니라 그 땀이 생활을 얼마나 방해하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손 다한증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좋아지나요
나이가 들면서 교감신경의 반응이 다소 둔해져 증상이 줄어드는 분도 있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청소년기에 가장 심하고 성인이 되며 완만해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중년 이후까지 같은 정도로 이어지는 분도 있습니다.
나아질 때를 기다리는 동안 학업이나 직장에서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기다리는 것보다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는 편이 낫습니다.
긴장하지 않으면 손에 땀이 안 나나요
긴장이 땀을 더 늘리는 것은 맞지만, 긴장이 원인은 아닙니다.
일차성 손 다한증은 교감신경이 평소에도 높게 반응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편안히 앉아 있을 때도 손이 축축한 경우가 흔합니다.
긴장을 줄이는 것이 도움은 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해서 본인의 마음가짐 탓으로 돌릴 필요는 없습니다.
손 다한증인데 발이나 겨드랑이도 같이 나는 이유는 뭔가요
손과 발, 겨드랑이는 모두 감정 자극에 반응하는 에크린 땀샘이 집중된 부위이고, 같은 교감신경 계통의 조절을 받습니다.
그래서 손 다한증이 있는 분의 상당수는 발바닥이나 겨드랑이에도 땀이 많습니다.
다만 어느 부위가 가장 심한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상태를 확인할 때 손 외에 어느 부위에 땀이 나는지를 함께 말씀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진심장혈관흉부외과의원에서는 발한 부위와 양상을 함께 살펴 손 다한증의 원인 경로에 맞는 방향을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